광주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간담회서, 구체적 단일화 방안 언급 안 해”전리품 나누듯 인사하지 않을 것”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5일 “(정치권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하는 모습 보여 국민을 감동시켜야 한다”며 “정치개혁 못 하면 정권교체도 못한다”고 말했다.안철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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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권이) 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내부 교통정리 하다 세월을 다 보내 국민을 납득 못 시킨 것 같다. 뼈 아픈 일”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패배를 에둘러 비판했다.
안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캠프에 참여했다고 해서 전리품을 나누는 식으로 인사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그 지역에서 태어나고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닌 지역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외교 정책에 대해 “MB 정부 들어 주변국들과 긴장관계에 놓이게 됐는데 차기 정부에서 풀어야 한다”며 “신중하고 사려깊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북 관계에 대해 “조건 먼저 내걸고 (북한에) 사과부터 요구하기보다는 대화를 먼저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경제교류,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며 신냉전체제의 전선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과 관련해 안 후보는 “개헌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발언은 하지 않은 안 후보는 ‘대선 승리와 단일화 승리 중 어느 것이 중요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대선승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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