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최고위원 사퇴

김한길 민주당 최고위원 사퇴

입력 2012-11-01 00:00
수정 2012-11-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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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용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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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최고위원
김한길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김한길 최고위원이 1일 지도부의 동반퇴진을 촉구하며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김 최고위원은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대선후보가 민주당 내 기득권 정치를 깨겠다고 약속한 만큼, 문 후보가 쇄신을 거리낌 없이 이끌 수 있도록 현 지도부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용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저부터 내려놓겠다. 정권교체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도부가 출범 후 다섯달 동안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을 실천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지도부 일원인 제게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정치쇄신은 시대정신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문 후보가 정치쇄신을 주도해야 한다.”면서 “이미 지도부의 전권을 문 후보에게 위임했기 때문에 대선기간 지도부의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설가로 인기를 끌다가 1995년 정계에 입문한 김 최고위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문화부 장관,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18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 4월 19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다시 입성했다. 지난 6ㆍ9 전당대회에서는 이해찬 대표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선대위 산하 새로운정치위원회가 전날 심야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최고위원의 사퇴가 다른 지도부 인사들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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