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단일후보에만 시선집중…현장 유세 총력키로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화 대신 정면 돌파를 선택한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악전고투하고 있다.야권의 단일화 압력에도 ‘묻지마 연대에 반대한다’며 계속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선거전의 초점이 한나라당과 야4당 단일후보간 대결에 맞춰지면서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야4당이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라며 바람몰이를 하는 것에 대해 “야4당 단일후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다소 곤혹스러운 눈치다.
여기에 군소 정당이라는 이유로 대부분의 TV토론에서 배제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지지율이 걱정이다.조선일보의 지난달 24일 여론조사에서 5.8%를 기록했던 노 후보는 이 회사의 5월15일 조사에선 3.3%로 떨어졌고 심 후보도 3% 대에 머물고 있다.사표 방지 심리에 따라 실제 득표율은 더 낮아질 수도 있다.
진보신당은 두 후보를 한나라당은 물론 야4당 단일후보와도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갖고 유세 총력전에 돌입했다.
노 후보는 현장 유세와 트위터 등을 통해 지지자와 소통하면서 ‘오세훈 대항마’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고,심 후보는 현장을 다니면서 교육.복지 공약을 공론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종철 대변인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집권 여당과 구 여권 세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진보 진영의 표심이 두 후보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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