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기득권 양당, 다른 편이면 세종대왕도 나쁜 놈 취급”

安 “기득권 양당, 다른 편이면 세종대왕도 나쁜 놈 취급”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2-01-12 18:02
수정 2022-01-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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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겨냥 “5·5·5 공약 베낀 것”
윤석열 여가부 폐지 공약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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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2일 “우리나라의 가장 큰 폐해이자 발전을 막는 것이 기득권 양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한 ‘새얼아침대화’ 강연에서 “자기편은 틀려도 보호하고 다른 편이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이라도 나쁜 놈으로 취급하는 그런 판단 기준이 이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겠나. 그것이 바로 진영정치, 이념정치의 폐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안 후보는 “미중 기술패권 전쟁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난해 11월에 (제가) 발표했던 게 ‘5-5-5 전략’인데 그 이름을 이재명 후보가 베꼈다”며 이 후보가 신년회견에서 밝힌 ‘5·5·5 공약’(세계 5강 진입·국민소득 5만 달러·주가 5000 시대)을 문제 삼았다.

이어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겨냥해 “한 부서만 빼서 이거 없애겠다, 이거 만들겠다, 이러면 안 된다. 전체적 구상을 밝혀서 균형 있고 빠진 게 없는지 국민께 설명드리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야말로 진영과 이념의 정치에서 벗어나 과학과 실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2022-01-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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