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받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10 국회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이날 대선 승리가 확정된 뒤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함께 애써주신 국민의힘 당직자,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뜨겁고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어떤 건지,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이런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향해서도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제 우리의 경쟁은 일단 끝났다”며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에 합당 마무리를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저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4시쯤 개표율 98% 상황에서 48.58%, 1592만표를 얻으면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1%, 1567만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8%포인트, 25만 표에 불과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 승복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2022. 3. 10 정연호 기자
당선이 확정된 이후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을 향해 “밤이 아주 길었다.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 시민 여러분”이라며 간략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시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2. 3. 10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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