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아쉬운 성적표…차분한 정적
정의당 개표상황실 차분한 분위기李 예상 득표율 가리켜 “확실히 높네”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 당직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제20대 대선 출구 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개표 윤곽이 나오는 자정 무렵에 중앙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할 예정이다. 2022. 3. 9 정연호 기자
여영국 대표, 배진교 원내대표, 강은미 의원 등 정의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정의당사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봤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심 후보는 2.5%를 기록했다. 이를 보던 정의당 지도부 사이에서는 정적만 흘렀다.
상황실 앞줄에 앉아있던 여영국 대표는 심 후보가 광주에서 1.8%를 기록하자 “대구(1.6%)보다 낫네”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후 전북, 충남·세종, 강원, 제주 등 지역별 결과가 나왔지만 저조한 성적에 정적이 이어졌다. 강은미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여 대표는 이 후보의 47.8% 예상 득표율을 가리켜 “확실히 높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현재 자택에서 머물고 있으며 선거 결과 윤곽이 드러나는 자정쯤 개표 상황실을 찾을 예정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 3. 8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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