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여야 모두 혹평
“누가 덜 나쁜 후보인가 골라야 하나”이재명 아들·윤석열 부인 논란 직격
“그만하고 대통령 선거답게 해달라”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G7 선진국 시대를 위한 정책대전환 종합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30 [홍준표 캠프 제공]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각각 아들의 불법도박과 부인의 허위 경력 채용 논란에 휩싸여 홍역을 치르고 있다.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는 이들이 가족의 허물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문제는 석 달 앞으로 다가선 20대 대선의 주요 선택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서울신문DB
“피장파장 후보들끼리 서로 손가락질”
“국민에 더 이상 혹독한 시련은 죄악”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자고 일어나면 여야 후보 본인과 가족 비리가 서로 물고 물리는, 범죄 혐의자들끼리의 역대급 비리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혹평했다.
이날 동시에 불거져 종일 정치권을 달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장남 동호씨의 불법 도박 논란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피장파장인 후보들끼리 서로 손가락질 하는 역대급 비리 대선을 만든 점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도 여야 구분없이 퍼주기 선심성 공약에다 문재인 정권과 차별이 있는 새로운 정권을 세우려는 것은 포기하고 특정 이익 집단에 영합하는 짜깁기 공약만 난무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제 그만들 하시고 대통령 선거답게 해주십시오”라면서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혹독한 시련을 주면 그건 죄악”이라고 당부했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 이후 아들의 도박 문제에 대해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홍 의원은 “그때 방송인의 길로 나섰으면 내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종종 하게 된다”면서 “온갖 갈등과 증오의 현장인 지금보다는 더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다. 그러나 이게 내 운명인가 보다 하고 지내고는 있지만 그 운명이 또 어떻게 바뀔지 아직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 인생은 살지 말아야겠지요”라면서 “가짜 인생들이 판치는 대한민국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1.12.15 연합뉴스
부인 ‘허위 이력’ 논란 질문받는 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차량에 탑승하던 중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 관련 질문을 하는 취재진을 쳐다보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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