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후보 말씀이 중요” 힘 실어주기
일각에선 ‘김종인 우회적 견제’ 해석도
김병준 국민의힘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MBN 방송에 출연해 ‘추경 문제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과 윤 후보가 조금 다른 입장을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윤 후보는) 원래 50조원을 이야기했지만, 코로나19가 더 심각한 사태로 벌어지고 있으니 좀더 지원하자는 것이다. 선대위에서는 후보 입장을 존중해서 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종인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로 역할이 축소됐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김병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힘을 실으며 김종인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견제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윤 후보는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제가 꼭 선거에 이겨서 대통령이 돼서 시작하는 게 아니더라도, 정부가 입장을 바꿔서 한다면 빨리 이 정부에서 실시하면 좋다”고 말했고, 김종인 위원장은 “추경은 현직 대통령 소관이지 대선후보가 얘기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2021-12-1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