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차관 조문…대통령실·국방부 조의 표해
총 80명 중 국내 생존 8명… “예우 다할 것”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4일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국군포로 노모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6·25전쟁 당시 북한에 끌려갔다 탈북해 귀환한 국군포로 노모씨의 별세에 조의를 표했다.
국방부는 4일 “노씨가 전날 오후 1시쯤 별세했다”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빈소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하고, 김선호 차관은 빈소를 찾아 조문해 유족들에게 애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한국전쟁 당시 1953년 금화지구 전투에서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고, 억류지에서 탄광 노역을 하다 2000년 탈북해 한국으로 귀환했다. 이날 빈소에는 노씨의 원소속 부대인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등의 장병들도 조문했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이뤄지고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후 지금까지 귀환한 국군포로는 80명으로, 노씨가 별세하며 현재 국내에는 귀환 국군포로가 8명 생존해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군 포로분들에게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