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레바논·이스라엘 국민 조속히 출국해야”

외교부 “레바논·이스라엘 국민 조속히 출국해야”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4-08-04 20:35
수정 2024-08-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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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관 주재 중동 정세 관련 상황점검회의
“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 기해달라” 당부

이란 테헤란에서 군중들이 이란·팔레스타인 국기와 헤즈볼라를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이스라엘의 하마스 최고지도자 암살을 비난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대형 초상화는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장. AP 연합뉴스
이란 테헤란에서 군중들이 이란·팔레스타인 국기와 헤즈볼라를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이스라엘의 하마스 최고지도자 암살을 비난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대형 초상화는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장. AP 연합뉴스
외교부는 최근 긴장이 높아진 중동 정세와 관련해 4일 오후 강인선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재외국민 안전 및 보호 대책을 점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차관은 이 회의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 여행경보 3단계 국가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현재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해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강 차관은 지난달 31일 회의에서도 해당 지역 체류 국민들의 출국을 권고했다.

강 차관은 “주요 국가들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고, 일부 항공사들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며 “본부와 재외공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국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중동 현지 정세를 면밀하게 지켜봐 줄 것을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 지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경보가, 가자지구에는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상태다. 이란은 일부 국경 지역을 제외하고 2단계(여행자제) 경보가 내려졌다. 현재 중동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이스라엘 530여명, 레바논 130여명, 이란 110여명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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