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방패’ 정례 연습 종료
야외기동훈련 48회 작년의 2배로핵사용 억제 등 새 작계 일부 적용
통합화력훈련… 실전 수행력 키워
“다양한 영역 위협에 대응력 숙달”
北 신형탱크 실전배치 완료된 듯
김정은(맨 앞)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전차부대를 방문해 신형 탱크와 장병들을 사열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를 통해 공개한 신형 탱크는 2020년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탱크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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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번 FS 연습을 계기로 지상·해상·공중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이 모두 48회로 지난해 3~4월(23회)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가 새로 수립한 작전계획(작계) 일부를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새 작계는 북한 핵사용 징후 탐지, 핵사용 억제와 방지, 핵 공격 시 대응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 연습에선 핵 공격 이전 상황까지 상정한 훈련을 했다.
한미 연합훈련서 화력 과시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의 일환으로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14일 통합화력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육군 K1A2 전차가 목표물을 향해 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한미는 이번 FS 연습 동안 지상·해상·공중에서 지난해(23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8회에 이르는 야외기동훈련을 하며 실전 대응 능력을 연마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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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과 미 2사단은 이날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한 통합화력훈련으로 FS 연습을 마무리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 훈련은 한미가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해 지휘 통제·기동·화력 자산에 대한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연습은 안보 위협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지상, 해상, 공중뿐 아니라 사이버, 우주자산 등 다양한 영역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한미 지휘관과 참모 요원들이 원팀으로 호흡을 맞춰 봄으로써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습에서 확인한 문제점은 각종 예규, 계획 수립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한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형 탱크에 직접 탑승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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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핵 무력 완성에 따라 올해부터 대포, 탱크 등 재래식 무기 점검에 주력하는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2024-03-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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