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이집트 외교장관과 통화 “중동 사태, 인도적 일시 교전중단 필요”

박진, 이집트 외교장관과 통화 “중동 사태, 인도적 일시 교전중단 필요”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3-10-31 16:22
수정 2023-10-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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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경유지서 “더 이상의 민간인 피해 막아야”
중동 지역 외교장관들과 연쇄 통화…교민 안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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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투르크메니스탄 출장 경유지인 이스탄불에서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며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이 투르크메니스탄 출장 경유지인 이스탄불에서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며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외교부 제공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위해 출국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경유지인 이스탄불에서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고 최근 격화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슈크리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1만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며 관련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들은 특히 “무력충돌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어선 안 되며 위기 상황을 막기 위한 인도적 일시 교전중단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박 장관은 이집트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1일 카이로 평화 정상회의를 여는 등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기울였고, 인도적 구호 물품이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로 반입될 수 있도록 협조해 온 것을 평가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이집트 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집트 외교장관과 잇따라 통화 및 면담을 가졌다. 지난 29일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박 장관은 “하마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억류된 인질들이 조속하게 석방되기를 기원한다”면서도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국제법을 준수하고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사태 해결 노력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유사 시 재외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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