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병 휴가 15일부터 재개”…80일 만에 통제 풀려

국방부 “장병 휴가 15일부터 재개”…80일 만에 통제 풀려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02-13 14:15
수정 2021-02-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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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 조정
“부대 병력 20% 이내 휴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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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일 만에 집으로’
‘54일 만에 집으로’ 1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휴가 나온 군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12일부터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한 가운데, 국방부가 “모든 장병의 휴가를 오늘부터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2020.10.12/뉴스1
코로나19로 제한됐던 군 장병들의 휴가가 15일부터 다시 시행된다.

국방부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모든 부대에 대한 ‘군내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병들의 휴가도 부대 병력 20% 이내로 허용된다. 이는 군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능력 등 휴가자 방역관리가 가능한 범위를 고려한 수치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장병들의 휴가 전면통제가 풀리는 것은 80일 만이다.

국방부는 휴가 복귀 때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복귀 후에는 영내 장병과 공간을 분리해 예방적 격리 및 관찰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외출은 원칙적으로는 통제하되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안전지역에 한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조정했다. 면회·외박은 현행대로 계속 통제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군내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맞춰 청원 휴가와 전역 전 휴가 등을 제외한 모든 장병들의 휴가를 잠정 중단했다.

이달 초부터 작년 추석 전 입대 후 한 번도 휴가를 가지 못한 신병에 한해 휴가를 제한적으로 다시 허용했지만, 대부분의 장병들은 여전히 휴가가 막힌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면서 군내 거리두기도 낮춰 휴가를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최근 군내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진정된 데다 장기간 휴가 통제로 병사들의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차이를 둔 사회적 거리두기와 달리 군내 거리두기는 2단계가 일괄적으로 유지된다.

종교활동의 경우 영내 장병만 이용하도록 하되 좌석의 20% 이내로 수용 가능 인원을 제한하도록 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8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은 치료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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