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 보도…“F35A 출격 前 기지 파괴능력 확보 목적”
북한, 또 ‘새 무기’ 시험사격…북한판 에이태킴스 추정
북한이 16일 또다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발사 현장으로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에서 화염을 뿜으며 솟구치고 있다. 2019.8.17 연합뉴스
도쿄신문은 “북한이 무기 개발을 서두르는 배경에 있는 것은 한국군이 올해 3월부터 배치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존재”라고 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군사 소식통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명중 정확도 향상이 목적”이며 북한이 지난달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한 것은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이 신문에 밝혔다.
도쿄신문은 F-35A가 레이더로 포착하기 어렵고 제공권을 단숨에 장악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흐름을 바꾸는 존재인 ‘게임 체인저’라고 부른다는 북한 관계 소식통의 언급을 소개했다.
북한 군사에 관해 밝은 한국 소식통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의 정확도를 높여서 “F-35A가 출격하기 전 한국 내 기지를 확실하게 파괴하는 능력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군사력이 향상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통합 막료장(합참의장에 해당)은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에 관해 “과거보다 개발이 매우 진전한 것이 아니겠냐”고 반응했다.
도쿄신문은 방위성이 북한이 최근 쏜 미사일을 가운데 3가지가 신형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를 3일 공개한 것이 정보 수집 능력이 노출되는 위험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 유지를 우선시해 단거리 미사일을 용인하는 상황에서 미사일이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부각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