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 “한국, 10월 일왕 즉위 전 비공개 특사 보내야”

日대사 “한국, 10월 일왕 즉위 전 비공개 특사 보내야”

이근홍 기자
입력 2019-07-24 02:22
수정 2019-07-2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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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외통위원장과 면담서 밝혀… 尹 “8월 화이트리스트 배제 가능성”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이 10월 일왕 즉위 전까지 특사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나가미네 대사는 최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윤 위원장이 ‘12월 말까지 비공개 특사를 일본에 보내 한일 양국 갈등에서 모라토리엄 선언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자 “10월 일왕 즉위(10월 22일) 전까지 특사를 파견해야 한국도 축하 사절단을 보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윤 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일본 입장에서는 10월 22일 전에 빠르게 모든 것을 끝내자는 의미”라며 “청와대나 정부 측은 협상이 끝날 때 즈음 비공개 특사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현 난국을 타개하려면 진작에 보냈어야 하는 게 비공개 특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특사를 통해 일본에 즉각적인 무역규제 중단을 요청하고, 우리도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 위원장은 “8월부터는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전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19-07-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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