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반도 전쟁 절대 허용 안해…사드 문제 잘 처리하길”

시진핑 “한반도 전쟁 절대 허용 안해…사드 문제 잘 처리하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12-14 21:01
수정 2017-12-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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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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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한중 정상 14일 오후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인민대회당 내 동대청에서 확대 정상회담 마친 후에는 인민대회당 내 신문반포청에서 양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측이 이번 국빈방문 계기에 합의한 주요 MOU에 대한 서명식을 갖고 있다 .2017.12.14. 안주영기자
한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대해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는 중국의 입장도 재천명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반드시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하며 전쟁과 혼란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한반도 문제는 최종적으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한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공동 이익이 있다”면서 “한국과 함께 안정 유지와 전쟁 방지 그리고 대화를 촉구하는데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남북 양측이 대화와 접촉을 통해 관계 개선과 화해 및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중국이 지지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 측의 사드 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한국 측이 이 문제를 계속해서 적절히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관계를 중시한다.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명심하며 서로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는 기본 원칙에 따라 진심으로 대하는 이웃 나라의 도리를 견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인문 교류를 촉진해야 하고 국민감정을 증진해 양측이 청년·교육·과학·언론·체육·보건·지방 등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중한 관계에 장기적이고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면서 한국은 중국과 정치적 신뢰와 민간 우호 증진을 위해 각 차원의 교류와 실무 협력은 물론 국제 문제에 대한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려고 하며, 평화적 수단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기울이면서 중국과 함께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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