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5월 초 방미를 염두에 두고 한·미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직후 양국 정상은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으며 지난 2월 도닐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식 경축사절로 방한했을 때 ‘박 대통령이 5월 중 방미해 주기를 바란다’는 초청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정상회담 협의 과정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 양국은 한국에서 특히 큰 관심을 기울이는 원자력협정 개정협상에 대한 조율도 병행하고 있으나, 원자력협정은 양국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정상회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다루기 위해 부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양국 첫 외교장관 회담도 이르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확정되는 시점을 고려해 윤병세 신임 외교장관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에는 오는 5월 하순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협의차 3국 외교장관 회담도 잇따라 열릴 전망이다.
서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3-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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