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입문한 뒤 많은 실패와 성공을 겪으면서 여성의 어려움을 잘 알게 됐습니다. 항상 침착하게 노력하되 기회가 왔을 때 붙잡기 바랍니다.”
26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는 잉락 친나왓(45) 태국 총리의 강연이 열렸다. 이날 ‘여성 리더십, 태국 총리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한 그는 태국 첫 여성 총리라는 점에서 미리부터 관심을 끌어 10여명의 태국 유학생을 비롯, 130여명이 참석해 경청했다.
잉락 총리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물러난 탁신 친나왓(63) 전 총리의 막내 동생으로, 지난해 5월 정계에 데뷔해 총리에 당선된 인물이다. 잉락 총리는 태국 치앙마이대학에서 정치행정학을 전공한 뒤 미국 켄터키 주립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도 눈길을 끄는 이력이다.
검은색 투피스와 파란색 블라우스 차림의 잉락 총리는 두 손을 모으고 “사와디카(안녕하세요)”라는 태국 인사로 강연을 시작했다. 잉락 총리는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전 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성평등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11위였다. 여성의 힘이 국가 발전에 꼭 필요한 전제임을 알 수 있었다.”면서 “그렇다고 여기에 계신 남성분들은 상심하지 마시라. 함께하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 4단체 오찬 모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이돌그룹 2PM의 태국 출신 멤버 닉쿤(왼쪽)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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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락 총리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물러난 탁신 친나왓(63) 전 총리의 막내 동생으로, 지난해 5월 정계에 데뷔해 총리에 당선된 인물이다. 잉락 총리는 태국 치앙마이대학에서 정치행정학을 전공한 뒤 미국 켄터키 주립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도 눈길을 끄는 이력이다.
검은색 투피스와 파란색 블라우스 차림의 잉락 총리는 두 손을 모으고 “사와디카(안녕하세요)”라는 태국 인사로 강연을 시작했다. 잉락 총리는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전 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성평등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11위였다. 여성의 힘이 국가 발전에 꼭 필요한 전제임을 알 수 있었다.”면서 “그렇다고 여기에 계신 남성분들은 상심하지 마시라. 함께하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2-03-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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