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北·美보다 南·北대화 우선”

캠벨 “北·美보다 南·北대화 우선”

입력 2010-10-08 00:00
수정 2010-10-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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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한반도 정세’ 논의

북·미 관계에 앞서 남북관계의 진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이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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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7일 북·미 대화의 전제조건에 대해 “남북관계의 진전이 선행요건”이라고 밝혔다.

전날 방한한 캠벨 차관보는 오전 외교통상부에서 김재신 차관보와 회동한 직후 기자들에게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남북관계의 진전”이라며 “우리는 남북 간에 대화와 포용의 신호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그런 과정이 계속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며,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란 의미다.

캠벨 차관보는 “우리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를 신뢰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 왔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어려운 관계를 리더십과 인내, 평정심을 갖고 잘 관리해 왔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김정은 세습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월 열린 ‘외교·국방(2+2) 장관 회의’의 후속조치로 오는 12월 워싱턴DC에서 차관보급 ‘2+2’ 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0-10-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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