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당권…이낙연은 자가격리, 김부겸 2차 지원금 주장

민주당 차기 당권…이낙연은 자가격리, 김부겸 2차 지원금 주장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8-23 11:45
수정 2020-08-23 11: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낙연 의원, 29일 당 대회 이후 31일에야 자가격리 해제

이미지 확대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당대표 후보들인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와의 형평성을 위해 모두 영상 연설로 대처했다. 2020.8.22  연합뉴스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당대표 후보들인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와의 형평성을 위해 모두 영상 연설로 대처했다. 2020.8.22
연합뉴스
이낙연 의원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자가격리로 이달 29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사실상 인터넷 선거유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한 언론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음성’이란 코로나 검사 결과를 받았음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천 중이다. 특히 이 의원의 격리해제 시점이 전당대회가 끝나는 31일이라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지금처럼 온라인 연설로만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차기 당 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가격리 생활을 중계하고 있는데 자가격리 6일째인 23일에는 책 읽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상황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세종연구소가 펴낸 ‘김정은 리더십 연구’와 브래드 글로서먼이 지은 ‘피크 재팬’을 읽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성장과정과 리더십 전반을 다룬 책과, 일본의 쇠퇴를 서술한 저서다. 일간지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내 ‘일본통’이라 불리는 이 의원의 관심사를 반영한 독서 목록으로 분석된다.
이미지 확대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김부겸 당대표 후보가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김부겸 당대표 후보가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전 의원은 한때 여의도에 있는 선거 캠프를 방역을 위해 잠시 폐쇄하기도 했지만, 후발 주자로서 활발한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3일 “코로나 방역이 ‘3단계 거리두기’로 격상되면 2차 재난지원금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에는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 좀 더 면밀히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매번 일반 회계에서 덜어낼 수는 없는 노릇으로 ‘재난기금’을 별도로 적립하는 방식이 적절하다”며 “이참에 ‘국가 재난기금’ 조성을 아예 법제화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각종 재난의 예방 및 복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위한 ‘재난관리기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적립하도록 되어 있으며 1차 재난지원금 때도 지자체들이 이 기금을 재원으로 삼았지만, 지금과 같은 기후위기 시대에 법정 의무 기금은 국가가 적립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3단계 거리두기가 발령되면 당장 생계 곤란을 겪을 국민이 너무 많고,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겨우 다시 일어선 경제가 멈춰 서게 된다고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