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진태, 박지원에게 ‘간첩’ 비유 발언 사과하라”

우상호 “김진태, 박지원에게 ‘간첩’ 비유 발언 사과하라”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06 11:41
수정 2016-10-06 11: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발언하는 우상호
발언하는 우상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간첩에 비유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핵 폐기 방법론에 대한 견해차가 드러났다고 해서 공당 대표를 이중간첩에 비유하는 건 심각하다. 협박성 경고가 포함돼 있다고 본다”며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다. 해당 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에게 반드시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박 위원장 등이 박근혜 대통령의 탈북 부채질 발언을 대북 선전포고라고 질타한 것을 두고 “선전포고는 적국에 대고 하는 것이지 자국 대통령을 ‘까기’ 위해 쓸 말은 아니다”라며“그분들의 뇌 주파수는 북한당국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대한민국 민주정당의 대표를 간첩으로 몰면서까지 대통령에게 아첨을 일삼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그의 행태는 정말 참담하고 섬뜩하다”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가 간첩이면 김진태는 신고도 못하는 졸장부”라며 “제가 간첩이라면 정부가 잡아 가야지 그리고 신고해서 포상금 받지”라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이에 김 의원은 본인의 SNS에 “누가 간첩이라고 지칭하지도 않았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 모양”이라고 올리며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3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3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