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검토 후 필요하면 비공식 업무보고 받을 수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0일 업무보고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을 빚었던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업무보고를 일단 자료로 대체하기로 했다.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은은 독립기관이고 금감원은 정부 조직이 아닌 민간 감독기구여서 공식 업무보고 대상이 아니다”며 “다만 두 기관의 중요성 때문에 업무보고 자료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두 기관이 인수위 공식 업무보고 대상에서 빠진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일부에서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뒤따랐다. 자료를 통한 업무보고는 이 같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과거 인수위 때 관례적으로 비공식 업무보고를 해왔고 금감원도 필요할 때마다 보고를 해온 관행대로 업무보고를 준비했지만 최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얘기가 나오자 당혹감을 표시했었다.
인수위는 업무보고 자료를 검토한 뒤 필요하다면 비공식 업무보고를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자료만으로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업무보고를 받을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한다, 안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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