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경찰·선관위, 조직적 선거 방해”

통합당 “경찰·선관위, 조직적 선거 방해”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3-25 01:40
수정 2020-03-2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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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오세훈 유세 방해 등 도 넘어…靑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판박이” 주장

미래통합당 오세훈 서울권역별 선대위원장(왼쪽)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2020.3.24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오세훈 서울권역별 선대위원장(왼쪽)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2020.3.24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24일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중잣대로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을 돕고 있다며 반발했다. 친여 단체가 특정 후보를 따라다니며 선거운동을 방해하는데도 경찰과 선관위가 이를 방조한다는 주장이다.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으로 경찰청과 선관위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25일에는 직접 선대위가 선관위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은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조국수호연대 등의 방해 행위가 전국에서 도를 넘고 있다”며 “이들은 지난달부터 오세훈(서울 광진을), 나경원(동작을), 김진태(강원 춘천갑) 후보 등의 현장을 따라다니며 사실을 왜곡하고 비방, 협박, 모욕, 희롱하며 조직적으로 선거를 방해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러와도 같은 선거 방해가 계속되는데도 계속되는 경찰의 직무유기, 통합당에는 엄중하고 민주당에는 관대한 선관위의 이중잣대에 엄중 경고한다”고 했다.

‘대진연’의 방해로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1인 시위에 나선 오 후보도 이날 회의에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수수방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선관위에 대해서는 “민주당 고민정(광진을) 후보는 선관위의 비호를 받으며 위법을 거듭하고 있다”며 “고 후보의 SNS 학력 수정과 여론조사를 유리하게 편집한 게시물에 선관위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김기현(울산 남을) 부산·울산·경남 권역선대위원장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선거개입, 하명수사, 선거공작으로 표 강도질을 맛본 정권이 그 맛에 길들어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눈을 부릅떠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0-03-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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