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살인자 망언’ 전현희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24.8.14 연합뉴스
19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표현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재차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 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데 대해 “전 의원은 지금의 당선과 무관하게 국민과 대통령 부부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은 국민과 대통령 부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의원은 앞서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권익위 고위 간부가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윤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을 덮기 위해 권익위 수뇌부가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한 명을 억울하게 희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느냐’고 묻자 “김건희, 윤석열이 (간부를) 죽인 것이다. 살인자”라고 말해 여권의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