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240㎜ 방사포 싣는 차량 직접 시운전
‘저격수보총(소총)’ 시험 사격, 표적 공개도북한이 한국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올해부터 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를 싣는 차량을 시운전하며 무기체계 생산 확대와 포병 전투력 강화를 지시했다. 240㎜ 방사포는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 때 거론되는 무기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 등을 현지 지도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방사포가 발사되는 이동식발사차량 생산 현장에서 생산 실적 등을 점검하며 “효율성과 믿음성이 높은 우리 식의 방사포차들을 꽝꽝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생산 공정의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는 사업을 근기 있게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저격무기 생산 공장을 찾아 저격용 소총 등 새로 개발한 저격 무기 성능을 점검하고 직접 시험 사격했다. 김 위원장의 사격 모습과 함께 표적지도 공개됐는데, 표적 정중앙에는 다섯 발이 명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격 위치와 표적지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에는 대남 압박과 동시에 러시아 등을 상대로 한 무기 수출 ‘세일즈’ 의도가 담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2월 유도 기능을 추가한 240㎜ 방사포탄 시험 사격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10일에는 김 위원장이 시험 사격을 직접 참관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0일 시험사격 때 등장한 방사포탄의 유도부와 조종날개가 긴 점을 거론하면서 “유도장치를 개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 위원장이 연달아 현지 지도에 나서는 점을 놓고는 “생산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를 지속 보도하는 것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의 무기 생산 과정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의도는 예단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제재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저격수보총(소총)’ 시험 사격, 표적 공개도북한이 한국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올해부터 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를 싣는 차량을 시운전하며 무기체계 생산 확대와 포병 전투력 강화를 지시했다. 240㎜ 방사포는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 때 거론되는 무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240㎜ 방사포를 싣는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며 포병 전투력 강화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또 저격무기 생산 공장을 찾아 저격용 소총 등 새로 개발한 저격 무기 성능을 점검하고 직접 시험 사격했다. 김 위원장의 사격 모습과 함께 표적지도 공개됐는데, 표적 정중앙에는 다섯 발이 명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격 위치와 표적지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저격수보총(소총)’ 성능을 점검하며 시험 사격하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저격수보총(소총)’을 시험 사격하며 쏜 과녁.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의 무기 생산 과정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의도는 예단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제재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