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유경준 향해 강력 경고하며 진화
與 공천 미정 9곳 하남을·화성병 등 ‘험지’
‘국민추천제’에 “젊고 쨍한분 오면 좋겠다”
4·10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막바지에 파열음이 이어지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하는 의원들을 향해 강력 경고하며 진화에 나섰다.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이채익(울산 남구) 의원을 향해 “무소속 당선 후 복당 금지”를 선언했고, 이의신청한 유경준(서울 강남병) 의원을 두고는 “시스템 공천 부정자는 지역구 재배치를 안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가 당선된 다음 다시 복당할 생각이라면, 나는 그런 일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가 ‘국민추천제’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컷오프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을 겨냥한 언급이다.
또 한 위원장은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 재배치는 원팀으로 함께 가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나는 당이 대단히 포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기준이 있다.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서초는 저희가 굉장히 사랑받아 온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두 번 (공천을) 드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컷오프되자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던 유 의원과 역시 컷오프되자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고 반발한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에 대한 경고다. 실제 비대위는 두 의원의 이의제기에도, 이날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대구 달서갑에 유영하 변호사 등 공관위의 결정을 곧바로 의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강남병은 저희한테 가장 좋은 지역이다. 모든 후보의 경쟁력이 50%를 넘지 않았고, 당 지지율과 격차도 거의 10% 포인트에 가깝다”며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관위가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이 의원을 향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라면 즉시 공개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국민의힘은 전체 254개 지역구 중 213곳(84%)의 후보를 확정했고, 경선 여부조차 정하지 못한 보류 지역은 9곳이다. 부산 북구을, 경기 부천갑, 부천병, 하남을, 용인을, 화성병, 화성정, 전남 여수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으로 지역구 획정으로 늦어진 부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험지인 경기 남부권이다. 서울 중·성동을, 강동갑, 울산 중구 등 20곳에 대한 경선 결과는 9일 발표한다.
이외 서울 강남갑,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개 ‘텃밭’ 지역구에서 실시하는 ‘국민추천 프로젝트’는 8~9일 신청받은 뒤 면접을 거쳐 15일 발표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가급적이면 젊고 쨍한 분들이 많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與 공천 미정 9곳 하남을·화성병 등 ‘험지’
‘국민추천제’에 “젊고 쨍한분 오면 좋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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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가 당선된 다음 다시 복당할 생각이라면, 나는 그런 일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가 ‘국민추천제’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컷오프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을 겨냥한 언급이다.
또 한 위원장은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 재배치는 원팀으로 함께 가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나는 당이 대단히 포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기준이 있다.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서초는 저희가 굉장히 사랑받아 온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두 번 (공천을) 드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컷오프되자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던 유 의원과 역시 컷오프되자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고 반발한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에 대한 경고다. 실제 비대위는 두 의원의 이의제기에도, 이날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대구 달서갑에 유영하 변호사 등 공관위의 결정을 곧바로 의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강남병은 저희한테 가장 좋은 지역이다. 모든 후보의 경쟁력이 50%를 넘지 않았고, 당 지지율과 격차도 거의 10% 포인트에 가깝다”며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관위가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이 의원을 향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라면 즉시 공개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국민의힘은 전체 254개 지역구 중 213곳(84%)의 후보를 확정했고, 경선 여부조차 정하지 못한 보류 지역은 9곳이다. 부산 북구을, 경기 부천갑, 부천병, 하남을, 용인을, 화성병, 화성정, 전남 여수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으로 지역구 획정으로 늦어진 부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험지인 경기 남부권이다. 서울 중·성동을, 강동갑, 울산 중구 등 20곳에 대한 경선 결과는 9일 발표한다.
이외 서울 강남갑,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개 ‘텃밭’ 지역구에서 실시하는 ‘국민추천 프로젝트’는 8~9일 신청받은 뒤 면접을 거쳐 15일 발표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가급적이면 젊고 쨍한 분들이 많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