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진료 대응상황 보고받고 “불편 최소화” 강조
“보훈병원 지원 아끼지 않을 것”…유공자·가족 위로
응급의료센터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 의료 공백 점검
정부의 전공의에 대한 복귀 시한이 지난 1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현장 점검을 하다 치료중인 환자와 보호자를 위로하고 있다. 2024.3.1 연합뉴스
한 총리는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비상 진료 대응상황을 보고받고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하유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노상익 중앙보훈병원 병원장 직무대행 등이 동석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 진료계획에 따라 전문의 중심의 당직 근무와 위탁병원 전원 등 진료 협력체계를 활성화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되고 있다.
한 총리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병원에 남아 환자 곁을 지켜주고 계시는 의료진, 중증·응급환자에게 선뜻 응급실을 양보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 덕택에 큰 사고 없이 진료 현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와 그 가족분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보훈병원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인력과 재정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방문하시는 모든 보훈 가족이 응급환자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치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보훈병원 입원 환자 가운데 고 박의열 애국지사의 손녀인 박금옥씨와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인 윤두호 씨를 만나 깊은 존경심을 표하며 위로했다. 이어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