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용호,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에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소리 내지 말걸”

與 이용호,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에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소리 내지 말걸”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3-12-22 10:19
수정 2023-12-22 1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임식에서 “서민·약자 편에서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도준석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임식에서 “서민·약자 편에서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도준석 기자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 눈치 없이 내 후회”
윤재옥 “韓, 다른 목소리 과감히 포용할것”
한동훈 법무무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되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럴줄 알았으면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를 눈치 없이 안 내는 건데 후회된다”며 뼈 있는 농담을 했다.

이 의원은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먼저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럴줄 알았으면 비대위원장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를 눈치 없이 안 내는 건데 살짝 후회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 체제는 당내 다른 목소리를 과감하게 포용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한동훈 비대위 성공하고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압승하게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후회 안 하셔도 될 것이다”며 “왜냐하면 제가 반대 의견 가진 분들 충분히 말할 공론장을 만들어드린다고 했고, 반대 의견 다 녹여서 결론내린 거니까 (한 장관이) 의견 내신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가 이야기하자 참석자들이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중진회의, 의원총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거치면서 일부는 ‘한동훈을 아껴야 한다’는 등 역할론에 대해 이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전국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다음주 중반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는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 주도하는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 그로 인한 극한 정쟁으로 질식 상태에 빠져있다”며 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 년 군림해 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 정치, 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향후 당정 관계에 대해선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소통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의와 국정의 밀접한 연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