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불법 개 식용은 반드시 없어져야”

김건희 여사 “불법 개 식용은 반드시 없어져야”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3-08-30 18:13
수정 2023-08-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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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회견장 깜짝 방문
“모든 바려동물, 시민과 공존해야”
손등에 진돗개 문양 핸드페인팅
동물단체 “관련 법안 조속 처리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 현장에 ‘깜짝 등장’해 “불법 개 식용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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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30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동참하는 의미의 핸드페인팅을 손등에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30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동참하는 의미의 핸드페인팅을 손등에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회견장을 찾아 “앞으로 모든 반려동물이 함께 친구가 돼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오늘 우리가 얼마나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으로 나왔는지 모두 공감할 것”이라며 “한쪽에선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놓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한쪽에선 너무 잔인하고 정말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죽어가는 동물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인간과 동물이 다 같이 공존해야 되는 시대”라며 “앞으로 모든 반려동물이 시민과 공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개 식용 종식 촉구 행동에 함께하는 의미로 손등에 하얀 진돗개 문양의 핸드페인팅 받았다. 이후 동물단체들과 10여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민행동은 기자회견에서 “21대 국회는 발의된 개 식용 종식 특별법안 및 관련 법안을 반드시 이번 임기 내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가적 로드맵 수립과 법 위반 사항 관리감독 시행을 요구했다.

김 여사는 지난 7월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인 제인 구달 박사와 만나 개와 동물 식용 문화 종식을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6월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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