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불매운동이나 다름없는 선동 유도
…괴담정치, 부질없는 ‘종이 호랑이’였다”
수협-급식업체 협약식서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수협-급식업체 간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30 연합뉴스
2023.8.30 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수협·급식업체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우리 수산업계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황에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재해나 환경오염과 같은 자연적 원인이 아니라, 특정 세력이 만들어낸 거짓과 괴담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선동이 진정으로 국민 건강권 때문이었다면, 후쿠시마보다 10배 넘는 삼중수소를 쏟아내는 중국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쪽(중국)엔 눈 감고 동쪽(일본)에는 대놓고 악담을 일삼는 비합리적 자해 행위는 지금이라도 중단돼야 한다”며 “합리적 선택으로 힘을 모아주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수산물 소비 회복에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다행히 오염수 방류 이후 첫 주말 수산물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늘었고, 노량진 수산시장 등 현장 분위기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산물 불매운동이나 다름없는 선동을 유도하고 민생을 파탄시킬 뻔했던 괴담 정치가 한낱 부질없는 종이호랑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거짓 정치로 인한 소비 급감의 피해와 우리 수산물 안전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거짓 선동정치를 완전 몰아내기 위해서는 국민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국내 수산물 소비 촉진을 호소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29일 오후 연찬회를 마친 뒤 인천 중구의 한 수산물 전문식당에서 오찬 식사를 하고 있다.
2023.8.29 안주영 전문기자
2023.8.29 안주영 전문기자
당시 김 대표는 “우리가 늘 평소에 먹으러 가는 먹거리가 왜 이렇게 자꾸 논란이 되고, 뭘 먹으러 가느냐가 사회의 관심이 되는지가 의문”이라면서 “늘 먹는 생선회, 해산물을 먹는 게 왜 이슈가 돼야 하는지 그 자체가 처음부터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과학인지 알고 뭘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다 아시는 것”이라며 “현명한 국민의 수준 높은 인식을 존중하고, 우리 정치 문화도 쓸데없이 발목 잡는 사람들은 이제는 뒤로 물러가고 앞을 향해, 비전을 향해 전진하는 세력이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도 “우리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국민 안심 시키는 것을 ‘이제 그만해도 된다’ 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연찬회 만찬 테이블에 놓인 생선회
28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만찬 테이블에 생선회와 문어가 놓여 있다.
2023.8.2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8.2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편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수협중앙회-급식업체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위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것이다. 급식업체와 수협은 국내산 수산물 식재료 활용 확대 및 수산물 활용 레시피 개발, 양질의 수산물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