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지기 文이 추천한 첫 ‘웹툰’…“선함은 역경 극복”

책방지기 文이 추천한 첫 ‘웹툰’…“선함은 역경 극복”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5-23 17:23
수정 2023-05-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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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쌍갑포차’ 추천…韓내세관 담은 이야기
누적 조회수 1억9000만회 기록…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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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자신의 책방 ‘평산책방’에서 계산 업무를 하고 있다. 2023.4.26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자신의 책방 ‘평산책방’에서 계산 업무를 하고 있다. 2023.4.26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웹툰 한 편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에 “웹툰 만화를 추천한다. K-문화의 중요한 장르로 세계 속에서 우뚝 서고 있는 웹툰 작가들과 플랫폼에 찬사를 보내며 응원한다”며 ‘쌍갑포차’를 소개했다.

그는 “처음 추천하는 장르라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에피소드마다 한 가지 음식을 모티브로 삼아 서민들의 삶의 이야기와 한을 그리면서 한국의 무속 설화를 한풀이의 장치로 삼는 작가의 스토리텔링 역량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체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주제는 선함의 힘이다. 선함은 결국 역경을 극복해내는 힘이 되고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배혜수 작가의 ‘쌍갑포차’는 카카오웹툰에서 2016년부터 지금까지 7년째 300화 넘게 장기 연재 중인 웹툰이다.

쪽진머리에 한복을 입고 포차(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월주신이 꿈의 세계인 ‘그승’에서 산 사람과 죽은 사람들의 제각기 기구한 사연을 들어주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이 웹툰의 누적 조회수는 1억 9000만회이며, 2020년 황정음·육성재 주연의 JTBC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의 추천 후 ‘쌍갑포차’ 관계자들은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단행본을 출간한 출판사 설림은 공식 SNS 계정에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쌍갑포차’ 단행본 추천에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평산책방이 앞으로도 번창하길 바라며 대통령님께서 건강히 저희 곁에 오래오래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남겼다.

배 작가도 트위터에 “모든 분들의 축하에 깊이 엎드려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추천은 과분한 정도가 아니라 믿기 힘든 일”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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