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한일과 대화 필요성 인정… 전략대화 계획”

“中도 한일과 대화 필요성 인정… 전략대화 계획”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3-05-23 02:03
수정 2023-05-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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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G7 정상회의 성과 설명

한중일 정상회담 얘기 오갈 수도
한미 ‘핵협의그룹’ 1차 회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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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오는 19일~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국으로서의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과 각국 정들과의 정상희담 등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3.5.14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오는 19일~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국으로서의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과 각국 정들과의 정상희담 등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3.5.14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중국과 일본, 중국과 한국 양자 간 전략대화를 시작해 보려고 하고, 계획이 오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22일 YTN에 출연해 ‘한국이 한중일 정상회담 의장국’이라는 사회자의 언급에 “중국도 현안에 대해 한국, 일본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출연한 이날 방송에서 G7이 견제를 강화한 중국·러시아와도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하면서도 “중국, 러시아와 대화를 이어 가고 있다. 고위급 레벨에서도 필요한 현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 간의 현안들이 논의되면 적절한 시점에 한중일 정상회담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로 사람을 보내고 받고, 또 현안을 제기하는 과정에 있다”고도 했다.

‘새로운 수준의 3국 공조’로 나아가기로 한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 차장은 “안보 공조를 질적으로 강화하자는 것이고,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공급망이나 인적 교류라든지 사회, 문화 분야까지 그동안 소홀히 했던 협력 의제를 구체화하자는 것”이라며 “안보 의제의 깊이를 더하고 의제의 외연을 확대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미·한미일의 안보 공조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에서 신설하기로 합의한 핵협의그룹(NCG)에 대해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1차 회의를 열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정상에게 제안한 ‘워싱턴 3자 회담’에 대해서는 “우선 초청한 미국이 의제와 날짜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미 정부는 개최 시기를 ‘여름’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져 이르면 오는 7월쯤 회담이 성사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에서 “가장 좋은 시점을 선택해 세 정상이 만날 것”이라고 했다.

2023-05-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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