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정찰기 뜬 ‘자유의 방패’ vs 北 “전쟁 먹구름 장본인”

차세대 정찰기 뜬 ‘자유의 방패’ vs 北 “전쟁 먹구름 장본인”

서유미 기자
입력 2023-03-13 17:20
수정 2023-03-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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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S 연습 기간 36시간 전투기 지속 출격 훈련 실시

한미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연합연습이 시작된 13일 미국 육군은 차세대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공군도 한미 연합연습과 연계해 전시 제공권 장악을 위한 출격 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항적 추적 웹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팟 등에 따르면 미 육군의 ‘공중 정찰 ·전자전 체계’(ARES) 항공기가 이날 수도권에 인접한 서해부터 강원도 동쪽 동해 연안 상공까지 고도 4만피트(약 12㎞)로 왕복 비행했다. ARES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처음이다.

최신형 ARES는 최대 14시간 동안 12㎞ 상공에서 정찰비행을 할 수 있고 신호정보 수집능력이 기존 정찰기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RES가 한반도에 출동한 것은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을 포함한 한미 연합훈련 시기에 북한의 맞대응성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대북 경계, 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공군은 또 한미 연합연습과 연계해 14~15일에 걸쳐 36시간 동안 제 20전투비행단 등 주요 전투비행 부대에서 주야간 구분 없이 공중작전을 지속하는 ‘지속 출격 훈련’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속 출격 훈련은 전시에 적의 핵심 전력을 무력화하는데 필수적인 선제적 제공권 장악을 위해 쉬지 않고 출격을 이어가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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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추적 서비스 에어크래프트 스팟이 13일 공개한 미국의 차세대 정찰·전자전 항공기(ARES)가 한반도에 전개된 항적. 에어크래프트스팟 트위터 캡처
항공기 추적 서비스 에어크래프트 스팟이 13일 공개한 미국의 차세대 정찰·전자전 항공기(ARES)가 한반도에 전개된 항적.
에어크래프트스팟 트위터 캡처
또 지상에서는 전투기에 최대치의 무장 장착을 연습하는 ‘최대 무장 장착 훈련’, 적시에 충분한 탄약을 보급하는 ‘대량 탄약 지속 조립훈련’을 병행한다. 제17전투비행단에선 적의 공격으로 활주로가 파괴된 상황을 가정한 ‘긴급 활주로 피해 복구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북한 선전매체는 이날 한미연합연습을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장본인’ 제하 기사에서 한미를 향해 “조선 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장본인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악의 무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도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 반도 정세를 더 이상 수습하기 어려운 파국으로 몰아가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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