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당대표로 나가게 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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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은 지난 17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Door-stepping· 약식 즉석 질의응답)에서 한 마디씩 새어버리고 있다”며 “(도어스테핑)은 굉장히 신선하지만 반드시 사고가 난다”고 말했다.
그 예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전 정권 수사)안 했냐?’라고 했고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확성기 부대 시위’에 대해 ‘법대로 하라’고 해 아크로비스타 윤 대통령 아파트 앞에서 시위를 하도록 만들었다”며 “이건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제해라’고 했으면 얼마나 박수를 받았겠는가”라고 아쉬워했다.
박 전 원장은 “영국 총리도 다우닝가 10번지(총리 집무실)에 서서 매일 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도어스테핑도 좀 정제되고 참모들의 의견을 들어서 말씀하시고 차라리 한 달에 한 번씩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이 어떻겠는가”라고 제의했다.
지난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도착해 본인의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2.06.07 김명국 기자
한편 박 전 원장은 최근 이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놓고는 “이재명 의원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어떻게 됐든 법무부와 검찰에 의해서 당 대표를 나갈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 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법무부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더니, 이제 또 윤석열 정부에서 품앗이를 해서 그런지 법무부와 검찰이 이재명 의원을 당 대표로 나가게 하는구나 저는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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