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많은 가르침 부탁” 이재명 “저보다 잘하실 것”

김동연 “많은 가르침 부탁” 이재명 “저보다 잘하실 것”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6-08 16:00
수정 2022-06-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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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을 찾은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과 악수하고 있다. 2022.6.8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을 찾은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과 악수하고 있다. 2022.6.8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8일 국회를 방문해 전임 경기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이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 서로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환담을 가졌다. 김 당선인은 이 의원에게 전임 지사로서 많은 가르침을 부탁했고, 이 의원은 “저보다 잘하실 것”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김 당선인은 이 의원에게 “어제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협치를 요청하며, 인수위도 추천해달라, 같이 가겠다고 얘기했다”며 “공약 중에서도 공통공약이 있을 수 있고, 특별위원회를 인수위에 만들어 같이 하자 했더니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잘하셨다. 도정을 통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다 도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 좋은 장점을 취해 같이하면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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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후보를 사퇴하고 지원유세에 나선 김동연 후보와 함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 3. 3 김명국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후보를 사퇴하고 지원유세에 나선 김동연 후보와 함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 3. 3 김명국 선임기자
이 의원과 김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단일화를 한 바 있다.

이날 만남은 김 지사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여전히 고심 중인 가운데, 당내 지지기반을 다지고 영향력 확장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의원이 당의 잠룡 중 하나로 부상한 김 당선인과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당내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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