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참석 질문에 박주선 “너무 당연”
‘영부인 거절’ 김 여사 첫 공개 행보 가능성
박 전 대통령 초청은 12일 회동 결과에 달려
“BTS 공연 검토했으나 조촐하기 화합 기조로”
앰블럼엔 전통 매듭 활용… 새달 10일 취임식
김건희 여사. 서울신문 DB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김 여사의 취임식 참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남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데 부인이 안 온다는 게 말이 되겠나”라며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대선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오고 있다. 역대 대통령 부인에게 붙은 영부인 호칭도 쓰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영부인에 대한 과도한 의전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에서다. 일각에서는 취임식 때까지 김 여사가 ‘잠행’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다. 취임식이 김 여사의 첫 공개 행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대구 사저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 발표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해 특별사면 후 입원치료를 하다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2.3.24 뉴스1
그래미 시상식서 ‘버터’ 열창하는 BT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히트곡 ‘버터’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네 번째 퍼포머로 나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마치 첩보 요원처럼 검은색 수트를 입고 등장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2022.4.4 라스베이거스 AFP 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이어 “특히나 한정적인 취임식 예산으로 BTS라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번엔 초청을 못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다음에 BTS의 위상과 명성에 걸맞은 대민 행사가 있을 때 공연할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박주선(가운데) 대통령취임준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4.11 연합뉴스
이번 취임식 행사는 다음달 10일 오전 0시 새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으로 시작한다. 윤 당선인은 오전에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후 국회에서 취임식 본식이 열린다. 오후와 저녁에는 주요 인사와 외빈을 위한 행사가 전례에 따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