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원희룡 깜짝 발탁… 경제사령탑 추경호

국토장관 원희룡 깜짝 발탁… 경제사령탑 추경호

김승훈 기자
입력 2022-04-10 22:18
수정 2022-04-1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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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기 내각 8개 부처 인선

국방 이종섭, 여가 김현숙 지명
尹 “할당·안배 안 해” 실력 강조
민주당 “주먹구구식 인사” 비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원희룡(왼쪽부터) 국토교통부·김현숙 여성가족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정호영 보건복지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윤 당선인 오른쪽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수어통역사. 오장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원희룡(왼쪽부터) 국토교통부·김현숙 여성가족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정호영 보건복지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윤 당선인 오른쪽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수어통역사.
오장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깜짝 발탁하고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새 정부의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국방부 장관에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윤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을 각각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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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국무위원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지난 3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18개 부처 중 절반의 인선을 마무리한 셈이다.

윤 당선인은 인선 기준에 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 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며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어차피 지명해야 할 공직이 많고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 세대, 남녀라든가 균형이 잡힐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나머지 장관 인선에 대해서도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현재 외교라인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 장관, 조태용 의원이 주미대사로 각각 단수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장에는 권춘택 전 주미대사관 정무 2공사가 유력 검토되고 있다. 통일부 장관은 정치인보다는 전문가 인선에 무게를 두고 막판 검증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국정 운영의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 데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라고 비판했다.



2022-04-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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