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차기 대권 위한 숨고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악수 하고 있다. 2022.3.10 김명국 선임기자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미국에서 1년 정도 남북 관계나 국제정치 등에 대해 공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6·1 지방선거를 지원한 뒤 미국행을 추진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당초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미국행을 검토했으나,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 측 선거운동 지원 요청에 따라 일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뒤 이 전 후보의 선대위 수장까지 맡아 선거를 총력 지원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였다.
그는 당분간 지방선거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유세 동행 등을 통해 당 상임고문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의 미국행이 차기 대권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분간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숨고르기’를 한 뒤 정치 재기를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해석이다.
2022-03-14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