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보도
NYT “안설희, 시뮬레이션 주도”“오미크론·델타 광범위 확산 원인 설명”
숙련기술인 간담회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마팔 하이테코 본사에서 열린 숙련기술인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은 안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 2021.12.14 국민의당·연합뉴스
14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바이러스(The Coronavirus in a Tiny Drop)’라는 제목의 인터넷 전면기사를 통해 설희씨가 속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물을 소개했다.
해당 기사는 “공기 중에 부유하는 작은 물 입자 내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존하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시뮬레이션”이라면서 “이 연구를 통해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왜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사는 “안 박사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것의 시뮬레이션을 주도했다”고 적었다.
아마로 연구팀에 있는 안철수 대표의 딸 설희씨.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이 연구는 13일자 ‘네이처 컴퓨터 과학’(Nature Computational Science)에도 게재됐다.
앞서 설희씨는 제1 공동 저자로서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경로를 연구한 논문이 과학 저널 ‘네이처 화학’(Nature Chemistry)에 실려 관심을 끌었었다.
설희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에서 수학·화학 복수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2018년 스탠퍼드대에서 이론 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 로미 아마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소속돼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마친 뒤 땀에 흠뻑 젖은 채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는 모습. 연합뉴스
안철수 “자식은 자식 인생 사는 것”코로나 발생 초기인 지난해 초 설희씨는 아버지인 안 후보에게 코로나의 감염 경로를 연구해보려 한다고 알렸고, 안 대표는 “지금 인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연구”라며 딸을 적극 응원했다고 한다.
당시 안 후보 본인도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의사 부부’로서 코로나 1차 대유행이 발생한 대구의 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지난 8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아내가 딸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했다”면서 “이런 환경이 딸이 과학자로서 길을 걷게 한 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설희씨는 지난해 ‘슈퍼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고든 벨(Gordon Bell)을 수상했고, 올해는 미국 화학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안 대표는 설희씨의 당시 논문 등재 소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 안 대표는 “자식은 자식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면서 “자식이 어떤 업적을 이뤘다고 부모가 자랑하고 그러면 안 된다”며 웃었다.
안 대표는 “딸이 연구로 인류에 공헌하고, 우리나라도 자랑스럽게 알리면 좋겠다”면서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동산병원 다시 찾은 ‘의사’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앞서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를 했던 안 대표는 의료봉사를 위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도착했다. 2020.4.27
연합뉴스
앞서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를 했던 안 대표는 의료봉사를 위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도착했다. 2020.4.27
연합뉴스
발언하는 안철수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마팔 하이테코 본사에서 열린 숙련기술인총연합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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