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회 공화국 만들 것” 제3지대서 출사표

김동연 “기회 공화국 만들 것” 제3지대서 출사표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1-09-08 22:18
수정 2021-09-0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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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진보·보수 모두 의지도 능력도 부족”
거대 양당 때리며 제3지대 세력화 시동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김동연(64) 전 경제부총리가 ‘제3지대’에서 기득권 거대 양당 체제를 깨겠다는 각오와 함께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부총리는 8일 온라인 출마 선언식에서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을 약속하며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 완전히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총리는 소모적인 양당 정쟁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그는 “살림은 생사의 기로에 내몰리고 미래 준비는 턱없이 부족한데 정치권은 권력 쟁취만을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누구나 비슷한 공약을 내세우면서 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 모두 의지도 능력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네거티브로 점철된 정쟁에 피로감을 느끼는 중도층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조용한 혁명’이라는 이름과 “민폐 끼치지 않으면서 오롯이 비전과 콘텐츠로 하겠다”는 발언에서도 네거티브 공방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기득권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꾀하기 위해 ‘정치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나라 전체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라면서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도 제안했다.

김 부총리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본인이 가난한 사람, 덜 배운 사람, 힘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세계은행 프로젝트 매니저, 국무조정실장, 대학총장, 경제부총리 등 화려한 경력을 열거하며 실력과 경험을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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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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