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지는 범친문… 민평련·더미래도 각자도생

흩어지는 범친문… 민평련·더미래도 각자도생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9-02 20:46
수정 2021-09-0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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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련 우원식·설훈 李·李 선대위원장
더미래 ‘빅3 캠프’ 핵심인력으로 포진
이해식 친노와 이재명 캠프 가교 역할
강경 초선 ‘처럼회’ 거의 李지사 캠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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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9.2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9.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주류 계파인 친문(친문재인) 그룹이 대선 경선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흩어진 가운데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더좋은미래(더미래) 등 당내 주요 단체 의원들이 각 캠프의 주요 직책을 맡으며 대선 레이스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세력화에 성공한 초선 모임 ‘처럼회’는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로 대부분 집결했다.

김근태(GT)계가 주축이 된 민평련 출신의 우원식 의원과 설훈 의원은 각각 이재명·이낙연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명낙대전’에서 우 의원은 캠프 내 수위 조절 역할을, 설 의원은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개혁적 초·재선 의원 22명이 결성한 더좋은미래(더미래)는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 캠프에서 각자 핵심 역할을 한다. 박홍근 의원은 이 지사의 비서실장으로 우 의원 등이 캠프로 연착륙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해식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친노(친노무현) 그룹과 이재명 캠프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더미래 출신의 홍익표 의원은 이낙연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으로 공약을 총괄하고, 신경민 전 의원은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으로 경쟁 후보 검증에 앞장서고 있다. 김성주 의원은 정세균 캠프에서 활약 중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이재명 캠프에는 초·재선 강경파의 합류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이 지사는 재선의 박주민·이재정 의원과 손을 맞잡으며 “든든하다. 두 의원님 모두 그동안 당의 개혁적인 정책에 앞장서 주셨고 우리 정치의 미래를 밝힐 분들”이라고 했다.

초선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도 대부분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 정세균 캠프 대변인을 맡은 장경태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 지사 캠프 소속이다. 현역 최고위원으로 캠프에 합류하지 않은 김용민 의원도 이 지사 지지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지사의 최측근 ‘7인회’ 멤버인 김남국 의원은 수행실장을 맡았다. 경선 초반 ‘호남 지역 첫 이재명 지지선언’으로 이 전 대표의 호남대망론을 흔드는 역할을 한 민형배 의원은 전략본부장이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법률특보단장, 윤영덕·유정주 의원은 국민소통, 최혜영 의원은 장애인 정책 분야를 맡았다. 언론중재법 처리에 앞장서다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GSGG’ 논란을 일으킨 김승원 의원도 이 지사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에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든든한 지지 세력 역할을 했던 이들이 정작 경선 국면에서는 모두 이 지사 캠프에 합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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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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