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코로나 대국민사과’… ‘짧고굵게’ 4차례 강조한 文

4번째 ‘코로나 대국민사과’… ‘짧고굵게’ 4차례 강조한 文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1-07-12 15:59
수정 2021-07-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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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려 대단히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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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문 대통령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12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2주간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관련,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서 짧고 굵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조를 호소한 뒤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방역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무엇보다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처럼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과 관련, 사과한 것은 지난해 3월 ‘마스크 대란(“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과 8월 거리두기 2단계(“식당과 카페, 학원과 독서실, 체육시설을 운영하시는 분들 등 많은 국민들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어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 12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방역 조치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다시 단계를 격상함으로써 국민들께 더 큰 부담과 불편을 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무거운 마음”)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을 ‘코로나 유입 이래 최대 고비’로 규정하고,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한 국민 불안과 우려를 감안해 ‘짧고 굵게’라는 표현을 4차례나 반복했다. 이어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 복귀를 앞당기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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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해 주신 시·도지사님들은 수도권의 방역사령탑으로, 현장 방역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협업 강화를 강조했다. 또 “백신 접종도 더 속도를 내겠다”며 “이스라엘과 스와프로 들여온 백신은 내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 택시, 택배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해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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