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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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윤 전 총장은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취재진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 갈 길만 가고, 내 할 일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계속되는 공세와 국민의힘의 입당 압박 상황을 겨냥해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과 가족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예고했다. 대선 출마를 예고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윤 전 총장을 향해 “윤석열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야권에서도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재촉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아마추어 티가 나고 아직은 준비가 안 된 모습”이라며 “입당을 하면 조직적으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서도 “다 말씀드렸다”며 “더 이상 말씀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6. 1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그러면서 “야권 단일 후보를 향한 각자의 조금 다른 생각들이 노정될 수 있겠지만, 윤 전 총장 행보는 최근 공보라인이 정리되면서 명확하게 전달받고 있다”며 “우리 당 입장도 명확하게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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