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의도 상륙’… 대선 캠프에 현역의원 35명 합류

이재명 ‘여의도 상륙’… 대선 캠프에 현역의원 35명 합류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5-20 22:24
수정 2021-05-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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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경험 없는 李지사 국회 기반 구축
황운하·유정주 등 초선 25명 대거 가세
측근 “경선 후 합류 밝힌 의원도 수십명”

“예쁜 포장지밖에 못 봐서 내용물 몰라”
이 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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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포럼’ 창립총회
‘성공포럼’ 창립총회 이재명(앞줄 오른쪽 세 번째)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두 번째) 대표, 김병욱(네 번째) 의원 등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의도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지 모임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이 20일 출범했다. 포럼에는 민주당 전체 의원(174명)의 20%에 이르는 35명이 정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이 지사의 국회 무(無)경험 약점을 보완하고 공약을 입법화하며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이 지사와 동행을 결정한 현역 의원들이 총집결했다. 포럼의 공동대표는 김병욱 의원과 호남에서 첫 공개 지지를 선언한 민형배 의원이 맡았다. 이재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새로 합류한 5선의 안민석 의원이 고문단을 이끈다. 김영진, 임종성, 이규민, 김남국 의원 등 자타공인 이재명계로 분류된 의원들에 초선 의원들이 대거 합류한 게 특징이다. 양이원영, 유정주, 전용기, 정필모, 최기상, 황운하 의원 등 25명이 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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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캠프 구성
이재명 대선 캠프 구성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측근이었던 3선 박홍근 의원은 출범일에 맞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차기 대선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이탈한 중도층을 복원하는 것이 절대적 과제”라며 이 지사를 “민주당에서 이탈한 유권자를 견인해 올 영역 확장자”라고 평가했다.

창립식에 직접 참석한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힘이 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텔레그램방 폭파’로 알려졌듯 지난 1월만 해도 이재명계라는 타이틀을 내놓고 활동하는 국회의원은 7명뿐이었다. 당시 정성호 의원이 소수의 폐쇄적 분위기를 없애자고 제안해 대화방을 ‘폭파’했는데, 5개월 만에 공개 지지자가 35명으로 늘어났다. 이재명계의 한 의원은 “다른 주자와의 인간적 관계를 고려해 ‘경선 후 합류’ 의사를 밝힌 의원들도 수십명이 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견제구도 날렸다. 이 지사는 21일 출범하는 윤 전 총장 지지 포럼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에도 ‘공정’이 핵심 키워드로 포함된 것과 관련해 “예쁜 포장지밖에 못 봐서 내용물을 모르겠다”고 했다. 또 “정치를 하실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능하면 빨리 전부를 국민들께 보여 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역 의원 조직까지 갖춰지면서 이재명 대선 캠프의 전체 윤곽도 잡히고 있다. 국회 밖에서는 2008년부터 성남에서 이 지사를 돕던 ‘성남 라인’이 최측근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시민운동을 하며 연을 맺은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정진상 경기도 정책실장 등이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 친노(친노무현)·이해찬계가 힘을 보탠 ‘민주평화광장’은 전국구 지지 모임 성격으로 발기인만 1만 5000여명에 달한다.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의 모태가 된 성남시 청년배당을 탄생시긴 강남훈 한신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를 지낸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등이 자문 그룹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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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2021-05-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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