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박영선의 ‘매일 2% 따라잡기’ 작전…당청 ‘1일 1악재’ 발목

갈 길 먼 박영선의 ‘매일 2% 따라잡기’ 작전…당청 ‘1일 1악재’ 발목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3-29 16:51
수정 2021-03-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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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2주 오세훈 2%p 따라잡기 목표
첫 일정 ‘홍대 편의점 무인점포’부터 삐걱
안민석 윤호중 등 ‘팀킬’ 실언
靑 김상조 경질로 악재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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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봉사하는 박영선 후보
교통안전 봉사하는 박영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사거리에서 교통안전 봉사를 하고 있다. 2021.3.26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2주 동안 매일 지지율 2%포인트씩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여권발 ‘1일 1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박 후보 본인의 실언성 발언을 물론 민주당 동료들의 막말, 청와대발 악재까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5일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홍익대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으로 소상공인과 청년들의 삶의 현장에 가깝게 다가간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박 후보는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 청년에게 꿈이 무엇이냐 묻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대답을 듣고도 자신의 청년 창업 지원 5000만원 무이자 대출 공약으로 답했다. 또 점주에게는 일자리 축소로 여겨질 수 있는 무인점포 운영을 건의해 ‘답정너’ 행보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같은 날 안민석 의원은 ‘주진우 라이브’ 출연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에 대해 “한 번만 더 들으면 100번 듣는 것이다. 진작에 해방이 됐는데 자꾸 일제시대 이야기하시니까 좀 그렇다”고 말했다. ‘박원순 리스크’를 줄이려는 박 후보의 노력과는 동떨어진 발언이다.

지난 26일 20대 지지율이 오 후보의 3분의 1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는 박 후보가 직접 “20대의 경우 과거의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결국 박 후보는 당일 오후 “섭섭했다면 제가 좀 더 잘해야겠죠”고 말을 주워담았다.

첫 주말 유세가 시작된 27일에는 선대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정청래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으로 검사를 받으며 일부 유세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또 윤호중 의원이 오 후보를 “쓰레기”라고 표현해 야당에 공격 빌미를 줬다.

악재는 28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세금을 14%나 올려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정점을 찍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29일 김 실장을 즉각 경질하면서 사안의 중대함을 확인했다.

당장 오는 2~3일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만큼 박 후보의 마음은 더 급해질 수밖에 없다. 또 민심과 동떨어진 여권발 악재가 계속되면 역전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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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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