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원순 옹호’ 임종석에 “세상 변한 줄 모르면 구태”

정의당, ‘박원순 옹호’ 임종석에 “세상 변한 줄 모르면 구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25 12:06
수정 2021-03-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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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에서 물러난 뒤 2016년 1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6.1.12  연합뉴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에서 물러난 뒤 2016년 1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6.1.12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연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찬사를 보내는 글을 올린 데 대해 정의당이 25일 “세상이 변한 줄 모르면 한때의 진보도 구태가 된다”고 비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대표단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의를 명분으로 약자의 목소리를 짓밟는 것이 오늘날 586세대의 민주주의라면, 그 민주주의는 끝나야 마땅하다”면서 “민주화 세대로서 끝까지 명예롭고 싶다면 이런 행태는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지지자를 결집하려는 속내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라며 “2차 가해가 더 이상 없도록 강력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재직 당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원순 전 시장의 청렴성을 치켜세웠다.

이에 2차 가해 논란이 일자 전날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라디오에서 임종석 전 실장 발언에 대해 “(성추행) 피해여성의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임종석 전 실장은 또다시 글을 올려 “‘더디가도 사람을 생각하자’는 것이 박원순 전 시장의 생각이었다”며 옹호했다.

같은 당 후보의 만류에도 또다시 옹호글을 올린 데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임종석 전 실장이 민주당의 서울시장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재보선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는 25일 라디오에서 “이 국면에서는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며 임종석 전 실장이 신중했으면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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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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