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박원순 그렇게 몹쓸 사람인가” 몹쓸 2차 가해

임종석 “박원순 그렇게 몹쓸 사람인가” 몹쓸 2차 가해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3-23 22:40
수정 2021-03-24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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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가장 청렴한 공직자” SNS 옹호글
박영선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선 그어
여당서도 “도움 안 돼… 대선 행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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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며 박 전 시장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임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2014년부터 1년 반 동안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임 전 실장은 23일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며 “딱딱한 행정에 사람의 온기와 숨결을 채우려 무던히 애쓰던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 공동체, 찾아가는 동사무소에서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며 “미래 가치와 생활 이슈에 가장 민감하고 진취적인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용산 공원의 숲속 어느 의자엔가는 박원순의 이름 석 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임 전 실장이 박 전 시장을 옹호하고 나선 것은 재보궐선거 전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해찬 전 대표나 임 전 실장 모두 집토끼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나섰겠지만 선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며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을 키우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후보도 여기에 선을 그었다.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임 전 실장과 최근에 연락한 적이 없어서 무슨 뜻으로 이야기한 건지 모르겠다”며 “피해자에게 죄송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입장은 똑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 시간에도 고통받는 피해 여성과 민주당으로 인해 수백억 혈세를 내야 하는 시민들은 임 전 실장의 뜬금없는 박 전 시장 예찬론에 뜨악해진다”며 “박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피해 여성을 어떻게 몰아붙일지 섬뜩함마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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