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대결도 밀리는 박영선…끝 안 보이는 LH 돌발 악재

3자 대결도 밀리는 박영선…끝 안 보이는 LH 돌발 악재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3-15 17:10
수정 2021-03-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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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35.6%, 박영선 33.3%, 안철수 25.1%
LH 적극 대응 나섰지만 역할 한계
‘정치력 발휘’ 공간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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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3.11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3.11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 불발을 가정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도 밀릴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의 여파로 지지율 추이가 악화되면서 여권의 위기감은 고조되는 분위기다.

15일 발표된 여론조사(문화일보·리얼미터, 13~14일, 서울 유권자 103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후보 지지율은 오 후보 35.6%, 박 후보 33.3%, 안 후보 25.1%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지만 야권 후보 지지율의 합은 박 후보 지지율을 압도한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좋지 않다. 조선일보·칸타코리아의 지난 13일 조사(서울 유권자 80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 포인트)는 박 후보 28.8%, 오 후보 27.2%, 안 후보 19.9%의 박빙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SBS·넥스트리서치 조사(서울 유권자 1008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서도 박 후보 27.4%, 오 후보 26.1%, 안 후보 24.0%였다. 추세로 보면 박 후보의 약세, 야권 후보들의 강세가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LH 사태가 번지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면 박 후보의 지지율 하향 추세가 굳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악재를 호재로 만들고 호재를 더 강한 호재로 만드는 것이 캠프의 역할”이라며 “투기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도 연일 ‘투기와의 절연’을 앞세워 LH 사태 해결에 적극적 역할을 부각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서울시장 후보가 나설 정치적 공간이 크지 않다.

박 후보가 3자 구도에서도 위태롭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박 후보가 제시한 특검은 당장 소나기를 피하려는 전형적인 여의도식 문법”이라며 “정치인을 포함한 공직자, 공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주요 개발사업 투기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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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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