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합당 No”… 김종인 “조기 단일화 No”

안철수 “합당 No”… 김종인 “조기 단일화 No”

입력 2021-01-14 22:20
수정 2021-01-1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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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수 野 단일화 연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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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 부동산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 1. 1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 부동산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 1. 1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자들을 이롭게 할 것이냐”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콩가루 집안’ 발언 이후 국민의힘이 자신과의 단일화를 사실상 배제한 채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자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한 여론전에 직접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당 거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에서 서로 간의 시기와 질투, 반목과 분열로 또다시 패배한다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합당을 재차 거부하면서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 대표의 단일화 논의 요구에 명확히 선을 긋는 것으로 방침을 굳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 후보가 선출된 다음 단일화를 얘기해도 늦지 않다”면서 “단일화는 3월 초에나 얘기할 것이고 아니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하는 방법”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국민의힘 자체 분석 결과 ‘3자 구도’로 간다 해도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최근 안 대표를 비판할 때 쓰이는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안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에게 실망해 함께 일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안철수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거듭된 안 대표 관련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안 대표 말씀인데, 그만하시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단일화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꼬집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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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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