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겨냥 “말년 ‘몽니 정치’는 자신과 당 어렵게 해”(종합)

홍준표, 김종인 겨냥 “말년 ‘몽니 정치’는 자신과 당 어렵게 해”(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12 13:45
수정 2021-01-12 16: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SNS서 언급

“나이 들어 가장 경계해야할 게 몽니정치”
洪 복당 불허와 안철수 통합 반대 염두
김종인 “安 단일화 안 해도 국힘 승리 확신”
홍준표 무소속 의원 vs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무소속 의원 vs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말년의 몽니 정치는 본인의 평생 업적을 훼손할뿐 아니라 당도 나라도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석달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객관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할 때 본인으로 단일화해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홍 의원은 이러한 김 위원장의 태도를 지적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 정치”라며 이렇게 올렸다.

홍 “JP도 말년 몽니에 사로잡혀
결국 아름답지 못한 은퇴해”
홍 의원은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를 거론하며 “세분 중 두분은 대통령을 지내셨지만 JP만 영원한 2인자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면서 “여유와 낭만, 그리고 혜안의 정치인 JP(김종필)도 말년에는 노인의 몽니에 사로잡혀 결국 아름답지 못한 은퇴를 했다”고 적었다.

홍 의원이 말한 JP의 몽니는 DJP연합이 깨진 뒤 충청 기반의 자민련을 고집해 17대 총선 낙선으로 사실상 ‘강제 은퇴’를 당한 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이 쓴 ‘말년의 몽니 정치’라는 표현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81세인 김 위원장이 ‘몽니’를 부려 자신의 국민의힘 복귀를 가로막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승리 후 복당하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복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김태호 의원의 복당을 승인하면서 “선거가 끝나고 한참 조용히 있다가 복당을 신청했기 때문에 받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홍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를 시사했다는 관측도 낳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김종인 “안철수 통합? 콩가루 된다”여기에 김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의 당대당 통합 제안을 “콩가루 된다”며 물리친 점 등도 홍 의원에게는 ‘몽니’로 읽힌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면서 “지금 우리 당은 제1야당으로서 참신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언론에도 “(국민의당과의) 정당 통합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면서 “나는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페이스북 글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이 후보 단일화보다 먼저”라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당과 당대당 통합은 별개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사전 조율 없이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면서 “(안철수를) 아예 언급하지 말라”며 내부 단속에 나서는 한편, 페이스북 등에도 불필요한 글을 올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을 상기시키며 “이러다 콩가루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종인 “단일화 못해도 승리 확신”김 위원장은 이날 보수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내가 국민의힘 대표로 있으면서 선거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것 같나. 세부적으로 다 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지지도 1위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단일화를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못하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승리를) 확신한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드러난 김 위원장의 생각을 종합하면 안 대표와 굳이 함께하지 않아도 서울시장 탈환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 안철수 입당 불발시 출마 오세훈에
“출마 안 하면 안하지 무슨 조건이 있나”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입당 불발 시 출마하겠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입장 발표에 대해서도 “출마하면 하는 것이고 안 하면 안 하는 것이지, 무슨 조건이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자꾸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평생을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삶을 살고자 했는데, 올해부터는 난득호도(難得糊塗)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를 하니 연초부터 참 난감하다”고 적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자신은 ‘주머니에 집어넣어도 뾰족함이 밖으로 드러나는 송곳’(낭중지추)같은 사람이니, ‘어리석은 사람인 척 조용히 지내기는 어렵다’(난득호도)는 의미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2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1.12   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2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1.12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 확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후 각각 신년인사를 위해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해 경내를 걷고 있다. 2021.1.11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후 각각 신년인사를 위해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해 경내를 걷고 있다. 2021.1.11
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